훌라와 하나되는 시간 ‘프린스 랏 훌라 페스티벌’

 

[KJtimes=유병철 기자] 올해로 36번째 하와이의 유서 깊은 훌라 축제인 프린스 랏 훌라 페스티벌(The 36th Annual Prince Lot Hula Festival)이 오아후 섬에 위치한 모아나루아 가든에서 7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펼쳐진다.

 

이 축제는 한 때 하와이에서 금지되었던 훌라를 부활시킨 랏 카푸아이와(Lot Kapuaiwa)를 기리기 위해 열리는 하와이 최대 규모의 비 경연 훌라 대회로 매년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한다.

 

오전 9시 훌라 스쿨 학생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시작으로 고대 및 현대의 훌라와 챈트(하와이 전통 노랫말), 하와이 전역 훌라 경연 대회 우승팀의 특별 공연 등이 줄을 이어 펼쳐진다. 또한, 하와이 특유의 예술 공예품 전시와 지역 음식 시연회 등 다양한 볼거리 및 먹거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한편 프린스 랏 훌라 페스티벌의 명칭은 1863년부터 1872년까지 카메하메하 왕 5세를 지낸 랏(Lot) 왕자에서 유래했다. 그는 강한 추진력과 끈기로 서구 문화의 범람 속에서도 하와이 전통 문화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왕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문화 수호 정신을 이어 받아 모아나루아 가든 재단은 1978년부터 매년 7월에 훌라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 축제는 하와이 고대 언어와 전통 문화 계승이라는 그 의의를 인정받아 세계 문화 보존 기관들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