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지난달 때 이른 무더위에 맥주소비량이 대폭 증가했다.
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된 5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량(비공식)은 총 1862만6000상자로 전월의 1461만상자보다 무려 27.5% 늘어났다. 1상자는 500㎖기준 20병이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판매량은 국내 맥주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수입맥주의 점유율이 10% 정도다.
오비맥주의 지난달 출고량은 1075만상자로 전월의 896만상자에 비해 19.98% 뛰어올랐다.
작년 동월의 986만상자보다도 9.03% 신장했다.
오비맥주의 카스브랜드 비중은 전체 판매물량 가운데 88%에 이르고 있다.
2위 업체인 하이트진로의 5월 출고량도 787만6000상자로 4월의 565만상자에 비해 39.4% 증가했다.
다만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본격 여름철을 맞아 2010년 8월 출시한 드라이피니시d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각각 57.7%, 42.3%로 집계됐다.이는 작년동월(55.6%, 44.4%)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달 때 이른 무더위로 시원한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여름철인 6∼8월에는 맥주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