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도시’ 김유미 후끈한 캐릭터 매력 발산

 

[KJtimes=유병철 기자]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이 김유미를 지켜보며 절로 입 밖에 내게 되는 탄성이다. 그녀가 등장하는 순간 화면을 꽉 채우는 뜨거운 캐릭터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 터.

 

무정도시에서 그녀가 소화해 내고 있는 진숙은 범죄집단에서 마약밀매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밤의 여인. 누구보다 친밀한 사이인 박사아들 시현(정경호)에 의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현과 불퇴전의 사투를 벌이는 사파리아저씨 덕배(최무성)와도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유미가 거친 남자들의 세계에서 웬만한 남자들은 범접하지도 못할 팜므파탈 같은 이미지로 당찬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숨을 죽이게 할 만큼 강렬하다. 그간 여려만 보였던 그녀가 이렇게 후끈하게 캐릭터를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게 사실 놀라울 정도다. 극중 남자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사뭇 도발적인 매력은 시청자들마저 사로 잡았다.

 

언제부터인가 김유미는 무정도시의 가장 뜨거운 여인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그녀 없는 무정도시는 좀체 상상이 안 된다고 까지 말할 정도다. 다시 말해 그만큼 무정도시에서 김유미의 매력이 폭발하고 있다는 얘기다. 사실 무정도시의 거칠고 긴장감이 팽팽한 극 분위기에 그녀만큼 잘 어울리는 여자도 없을 지 모른다. 세상 온갖 풍파를 딛고 일어서 마약밀매집단에 뿌리를 내린 여인답게 그녀가 뿜어내는 적당히 퇴폐적이고 거친 캐릭터의 매력은 말 그대로 압권.

 

알려진 대로 오래 전부터 박사아들 시현을 아들처럼 또 동생처럼 돌봐온 진숙이 이제는 자신을 지켜주는 시현에게서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런 감정에 사로잡힌 그녀가 과연 앞으로 시현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가며 자신의 애틋한 감정을 속으로 삭여낼지 관심거리다. 그리고 거친 범죄세계에서 어떻게 버텨내며 살아남을까 하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17일 밤 950무정도시’ 7회에서 진숙이 자신을 죽이려 한 범인이 시현의 측근인 현수(윤현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과연 그녀의 분노가 어떻게 폭발할 지 자못 궁금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