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지난달 백화점은 장사를 잘한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슈퍼마켓(SSM)은 장사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5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드러났다.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 증가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의류 및 아웃도어 제품, 가전제품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백화점의 1인당 구매단가는 7만2053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 2월 8.9% 반짝 증가한 뒤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가전 부문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판매 부진을 보이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3% 준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주력인 식품 매출이 6.1% 감소했다. 또한 의류·잡화는 -5%, 스포츠용품은 -4.9%, 가정·생활용품은 -4.3% 등의 매출 하락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가전과 문화는 에어컨 등 냉방제품의 판매 호조로 2.4%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SSM 매출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1% 줄었다. 농수축산(-7.7%), 신선제품(-6.5%), 가공·조리식품(-6.3%) 등 매출의 87%를 차지하는 식료품은 물론 일상용품(-7.4%), 생활잡화(-8.1%)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의무휴업 등의 영향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