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대만 정부는 최근 경기 침체에 빠진 대만 금융시장 부양을 위해 그동안 소액 개인 투자자에게 부과되던 증권거래 소득세를 폐지했다.
26일 중국시보는 "대만 국회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기존에 증권거래 소득을 개인 15%, 법인 12~15% 세율을 적용했으나 이번 법개정에 따라 연간 10억 대만달러 이하인 개인 투자자는 세금이 면제되게 됐다. 단 10억 대만달러 이상 투자시 수익금의 15% 세금을 내거나 투자금의 0.1%를 세금으로 내도록 선택할 수 있다.
증권거래 소득세는 지난 1월 빈부격차 해소 등을 구호로 재선에 성공한 마잉주 대만 총통의 핵심 공약이었으나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위축에 따라 법폐기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소액 투자자 증권소득세 면제 소식에 따라 전날 대비 126.11포인트 급상승한 7789.34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