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증권사 10여개가 인수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가 복수증권사 설립을 허용했지만 증시침체로 인해 신청조차 없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 증권을 비롯 리딩투자증권, 애플투자증권 등 10여개 증권사가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최근 주식거래가 급감하는 등 증시 침체에 따라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은 됐지만 실제로 성사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여기에 자산 규모 1위인 우리투자증권이 매물로 나올 전망이어서 증권업계의 일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3월 말 현재 자산이 총 26조 5630억원으로 삼성증권[016360], 대우증권[006800]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업계 1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KB금융지주나 농협금융지주가 인수 유력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은 시장에서 관심을 주도할 것"이라며 "기존 중소형 증권사와는 별개로 보아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