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8개월째 1%대 유지...IMF 수준

농산물, 국제유가 등 불확실성 잠재해

[kjtimes=이지훈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수준의 둔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지난 5월에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9월(0.8%) 이후 13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이 추세를 그대로 이어간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1.6% 상승으로 1%대에 진입한 이후 8개월째 1%대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전달보다 0.1% 오름세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 오르는데 그쳤고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2% 하락했고 전달보다는 5.3%나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작년 동월대비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2%), 교통(-1.5%), 기타상품 및 서비스(-0.3%)가 내렸다.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가 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나머지 분야는 모두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 대비 0.5% 상승했고 전달 대비 0.3%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작년 6월보다 0.4% 올랐고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이 5.1% 내린 것이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영향을 끼쳤다.

 

서비스부문은 1.3% 올랐고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이 중 전세는 3.1% 올랐고 월세는 1.5% 올라 집세 상승세(2.6%)가 이어졌다. 개인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오르고 전달과는 역시 변동이 없었다.

 

올 상반기로 보면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이 3.9% 하락한 점, 농축수산물이 0.3%밖에 오르지 않은 점 등이 낮은 물가상승률에 일조했다.

 

올해 3월 무상보육 확대에 따른 제도적인 요인도 있었다.

 

기획재정부는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는 유지되겠지만 지난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 나올 수 있다"면서 "여름철 기상 악화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 국제유가·곡물가격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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