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 고액 연봉 도마위… 구조조정도 불가피

적자 점포 패쇄 및 과잉 인력 정리 등

[kjtimes=김한규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성과 체계에 대한 전면 점검으로 은행원들의 고액 연봉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 수익 급감에 따른 조치로 금융 수수료 현실화와 더불어 금융지주 및 은행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은 전면적인 성과 체계 점검에 돌입했다. 또 적자 점포 폐쇄나 과잉 인력 정리도 추진돼 올 하반기 은행권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감독 당국의 이런 방침은 은행들이 자체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를 꾀하지 않고 원가분석을 핑계로 수수료를 올려 수익을 보전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은행권의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52.6% 줄어든 16000억원에 불과했다. 2분기에는 STX 기업 회생 절차 신청 등으로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적립 규모가 늘어 수익성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은행원의 평균 급여는 1억원 수준으로 증권, 보험, 카드 등 다른 금융업종보다 높은 편이다. 남자 직원을 기준으로 외환은행이 평균 12220만원으로 최고 수준이고 이어 하나은행이 1400만원, 국민은행이 1억원, 신한은행이 9500만원, 우리은행이 9100만원 수준이다. 은행 지점장의 경우 고과가 좋으면 15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 점포 정리와 인력 감축도 내달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발표대로 올해 은행권 수익이 절반가량 줄어들면 성과급 축소와 기본급 일부 삭감을 통해 팀장이나 부장급 등 비노조원 58000여명을 중심으로 최대 10% 정도 연봉이 삭감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올해 20개 점포의 통폐합을 준비 중이며 외환은행은 내달 초에 8개 점포를 통폐합한다. 국민은행은 이미 올 하반기에 4개 점포를 폐쇄하기로 했으며, 상반기에 14개 점포를 통폐합한 신한은행도 점포 이전과 통폐합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HSBC은행은 개인금융 업무 폐지로 직원 244명에 대해 이달 말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의 건전성 악화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해결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은행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 개발과 점포 정리나 임금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악화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금 문제는 감독당국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지만 연봉 성과 체계를 전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 문제 적발시 임원의 연봉이 조정되고 일부 직원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