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뉴스

규슈화산 대폭발? 긴장 고조

  

26일 분화를 시작한 일본 규슈(九州)의 화산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까. 화산이 많고 관련 연구가 축적된 일본이지만, 이번에는 워낙 자료가 부족해 "앞으로 큰 폭발이 예상된다"거나 "이대로 잦아들지도 모른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문가들은 규슈 남부의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의 분화가 장기화할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확실한 근거가 있다기보다는 이번처럼 마그마가 터져 나온 1716년에도 1년 반에 걸쳐 소규모 수증기 폭발과 대규모 마그마 폭발이 되풀이됐다는 점을 참고한 예측일 뿐이다.
   지진과 화산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축적한 일본이지만 신모에봉에 대해서는 좀처럼 자신 있는 예상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관련 자료가 워낙 부족하다는 점과 관계가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신모에봉이 분화했다는 역사적인 기록은 많아도 근대적인 관측이 시작된 뒤 축적된 과학적 데이터는 부족한 상태다. 일본 '화산분화 예상 연락회'가 지난해 정리한 '화산관측체제 등에 관한 검토회 보고서'에도 신모에봉이 포함된 기리시마산은 '분화 발생 예측의 근거가 되는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화산'으로 분류됐다.
   일본이 신모에봉을 정밀하게 관측하기 시작한 것은 화산재로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본 1959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후로는 신모에봉의 움직임이 적어졌다. 최근 수년간 소규모 분화가 일어나기 전에 지진이 자주 일어났다거나 지각이 변동했다는 사실은 파악됐지만 인과관계는 해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번에는 신모에봉의 움직임이 예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신모에봉에서 마그마 분화가 관측된 것은 1822년 이후 189년만인데다, 이번에는 신모에봉 분화구에서 돔 모양의 용암까지 관측됐다. 이처럼 '용암 돔'이 생기는 원인은 지하에서 대량의 마그마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일본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신모에봉은 2009년부터 전체적으로 부풀어오르고 있다. 지각이 팽창한 범위는 약 4㎝에 이르러 지하에 마그마가 약 700만㎡가량 늘어난 것 아니냐고 추측된다. 이것이 최근 며칠간의 분화로 1㎝가량 줄어들었다고 한다.
   신모에봉은 약 300년 전인 1716년에도 약 1년 반에 걸쳐 소규모 수증기 폭발에 이어 대규모 마그마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지하에 마그마가 대규모로 쌓여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것이 한꺼번에 터져 나올지, 아니면 소규모 분화가 이어질지는 어떤 전문가도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