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日 총리 "새 무역협정으로 `제3의 개방' 추진"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새로운 양자 및 지역 간 무역협정을 체결해 `제3의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간 총리는 연설을 통해 "과거 150년 동안 일본은 외부 세계에 두 번 문호를 열었다"며 "이제 원대한 목표를 갖고 세 번째 개방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첫 문호 개방은 막부정권의 쇄국정책을 폐기한 것이고, 두 번째 개방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길을 따라간 것이라며 `제3의 개방'을 제시했다.
   간 총리는 그동안 일본이 무역협정 체결에서 뒤처져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및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Pacific Partnership) 합류를 위한 공식 대화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간 총리는 TPP 가입을 위한 대화에 6월까지 참여하겠다고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했다.
   그는 "일본은 과거 10년 동안 사실상 정체돼 있었으며, 그 사이에 많은 나라들이 양자 및 지역 간 경제 파트너십을 촉진해왔다"고 말했다.
   간 총리의 언급은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인접한 한국이 미국, EU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잇따라 체결하는 데 성공한 데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 총리는 아시아 지역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하지만, 동시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함께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확고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 최근 주목할만한 경제성장으로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는 극히 중요하며, 양국은 경제와 지역안정, 지구환경 등 광범위한 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보스=연합뉴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