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산 하향세… 양극화 악화 우려

[kjtimes=김한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소득 하위 20% 가구의 자산이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자산 증가 속에 나타난 결과라 양극화가 더욱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초보장연구센터 김태완 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금융지원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우리 국민 전체는 가구당 자산액이 29765만원에서 31495만원으로 1730만원 증가했다. 특히 소득 25분위 가구의 자산액은 718660만원 늘었다.
 
반면 작년 소득 5분위 중 최하위인 1분위 가구의 자산액은 9899만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에 비해 1000만원이 감소한 것이다.
 
순자산도 1분위 가구만 9401만원에서 8917만원으로 줄고, 나머지 25분위는 모두 증가했다. 상위 20% 가구는 7498만원가량 상승했으며 24분위 중간소득 가구의 순자산이 385426만원 늘었다.
 
부채액의 경우 전체 가구는 5291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소득 하위 20% 가구는 1445만원에서 982만원으로 32% 급감했다. 소득 25분위 가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대출한 경우는 310%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한 전문가는 저소득층의 부채액 감소는 대부분의 저소득층이 생계지원을 바라는 반면 서민금융은 창업자금 위주 지원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의료비, 교육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소액대출 확대를 고려해 봐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