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KJtimes=유병철 기자] 최민수와 엄태웅이 꼭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극중에선 팽팽히 맞선 애증의 관계지만 현장에선 애정이 넘치는 닮은꼴 부자지간이다.
KBS2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의 주인공 연충 역의 엄태웅과 극중 아버지인 연개소문 역의 최민수의 닮은꼴 사진이 공개됐다. 쪽진 머리를 꼭 같이 한 두 사람이 툇마루에 나란히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현장 직찍 사진이다.
엄태웅이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뒤 진짜 부자지간이란 의심이 갈 정도로 닮은 모습의 두 배우. 이날 나란히 앉아 있는 최민수와 엄태웅의 기막힌 싱크로율을 보고 촬영장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두 배우 역시 뭐가 그리 재밌는 지 연신 미소를 띄우고 있다.
극중에선 한 때 아들을 버린 매정한 아버지와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을 잃게 한 아버지에게 분노하는 아들로 애증관계인 두 사람. 지난 31일 방영된 9부에서 연충은 잔인무도한 아버지에게 “용서하지 않겠다”며 검을 겨누며 맞섰고, 연개소문은 “너와 나의 인연은 오늘로 끝났다”며 그를 내쫓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서로를 알뜰살뜰 챙기는 각별한 선후배 사이라는 게 촬영장 스태프들의 전언. 특히 학창시절 롤모델이었던 최민수처럼 되기 위해 노력했다는 엄태웅은 부자지간으로 그와 만나 싱크로율 100%의 닮은꼴이 됐으니 소원풀이를 한 셈이다. 한 때 동경했던 스타를 어느새 닮아버린 또 다른 스타. 두 명배우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쿠데타로 영류왕(김영철)을 제거한 연개소문. 장(온주완)을 왕으로 전면에 내세우면서 실권을 장악해나갈 계획인 연개소문의 야심이 과연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또한 연개소문의 쿠데타로 사랑하는 공주의 가족을 잃게 만든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연충이 끝까지 아버지에게 맞서 싸울지도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고구려와 남녀주인공 연충과 공주의 앞날이 그려질 ‘칼과 꽃’ 10부는 1일 밤 10시 KBS2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