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무엇보다 중시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앞으로는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9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0%대 경제 성장률을 가까스로 넘어설 만큼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경제를 저성장의 궤도에서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정부는 하반기에 작년동기 대비 3%대 중반, 연간으로는 2.7% 성장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직후 짧은 시간에 4.1 부동산종합대책, 17조3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 투자활성화 대책, 벤처·창업대책, 고용률 70% 로드맵, 공약가계부 작성, 서비스선진화방안 등 10여건의 굵직한 대책을 내놨다.
앞으로도 부동산 취득세율 인하, 부문별 서비스 대책, 3단계 투자활성화 대책, 입지규제 개선 방안 등을 내놓음으로써 경기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한 무게를 뒀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하반기에는 정부의 이런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학벌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도 언급했다.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고용률 향상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능력 중심 채용 문화'를 통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능력에 따라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에서 모든 경제 주체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대·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해 함께 커가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정경쟁 풍토 확립이 결국에는 경제 회복,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작은 물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힘들고 어려운 때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믿고 다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