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다가오면서 아시아 주요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인도를 중심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증시가 20일 일제히 급락했다. 외환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직격탄이 됐다.
특히 위기설의 진원지인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와 외환시장은 출렁거렸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전날보다 0.43% 하락한 18,229.12로 집계됐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달러·루피 환율은 달러당 63.66루피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전날 5% 이상 폭락한 데 이어 20일도 급락했다. 한때 5%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약간 줄여 3.21% 떨어진 4,174.98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신흥국이 금융위기에 직면했다는 전망으로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 20일 증시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인도 루피화가 바닥을 치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인 반면 인플레이션 지표가 반등하면서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주 연방준비위원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일본, 태국 증시도 동반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