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산업은행이 이번달 내에 STX팬오션(028670)에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한다.
2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에 2000억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농협은행,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등 채권 기관에 동참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 만약 동참하지 않더라도 자금 지원에는 문제없을 전망이다.
산업은행이 이번에 지원하는 자금은 법정관리 이후에 투입되는 공익채권으로 우선변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상환 가능성도 높은 편에 속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TX팬오션은 오전부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252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STX(011810),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 STX조선해양(067250) 등 STX 관련 그룹주 들도 동반 급등했다.
앞서 '㈜STX 채권단 실사설명회'를 통해서 지주회사인 STX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1300억원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이날 산업은행의 지원 결정이 이어지자 STX 그룹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한편 전날에도 채권단이 STX중공업, STX엔진, STX조선해양에 이어 STX도 회생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에 STX그룹주는 일제히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