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한라건설(014790)이 정부의 회사채 차환 지원의 심사를 통과해 첫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차환발행심사위원회는 산업은행에서 첫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라건설의 차환 발행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오는 27일 11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 한라건설에 대해 만기 회사채의 80%인 88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20%는 한라건설이 자체 상환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금융위가 발표한 '회사채 시장 정상화방안'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을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80%의 회사채를 산업은행이 인수해 유동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인수할 880억원 가운데 60%는 신용보증기금의 신용 보강을 거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에 편입되고 30%는 채권은행이 인수한다. 나머지 10%는 회사채안정화펀드에 인수된다.
한라건설은 오는 27일 이전에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양해각서(MOU)를 맺을 계획이다. 차환발행심사위원회는 간사은행인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회사채안정펀드, 우리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