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줄어들었던 개인 주식거래 주문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57.82%로 집게돼 연초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47.54%였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2월(45%)로 하락과 상승의 반복을 보이다가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 43.7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7월 48.88%로 반등하고 8월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개인 주문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62.94%에서 2월 60.97%로 줄어드는 등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버냉키 쇼크로 인해 6월 개인 주문 비중이 55.70%까지 하락했으나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8월에는 61.8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관 비중은 올해 1월 23.19%에서 8월 21.01%로 2.18%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 비중도 28.04%에서 25.11%로 2.93%포인트 줄었다.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은 이번달 하루 평균 7448건으로 1월(7237건)보다 2.92% 늘었다.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총 주문 건수 377만8100건 중 대량 주문 건수는 9만9360건에 달했다. 이외에 삼성생명(2.53%), NHN(1.50%), 삼성화재(1.35%), 엔씨소프트(1.33%)가 뒤를 이었다.
반면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은 하루 평균 1만9858건으로 1월(3만1157건)보다 32.26% 감소했다. 이는 중소형주보다는 고가 대형주로 개인투자자가 관심을 가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