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에 카드 통합 출연금 요구 ‘논란’

외환은행 노조 금융위에 진정서 제출 등 강력 대처

[kjtimes=김한규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에 카드 부문 통합 추진 자본금 7000억원 출연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출연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와 하나금융지주는 서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지주는 TF팀을 통해 카드통합을 추진하면서 외환은행 카드부문의 인적 분할 방식을 선택해 무상이전이 불가피한하게 하고 외환은행에 자본금 7000억원의 출연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외환은행 노조는 카드 부문 영업양도 등 다른 방식을 택할 경우 외환은행은 1조원 상당의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오히려 7000억원 출연을 요구한 것은 하나SK카드의 부실 해결을 위해 외환은행을 희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측은 하나SK카드가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정한 자산 대비 자기자본 기준 미달해 하나카드의 기존 자본금에 7000억원을 더하면 자기자본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며 출연금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외환카드는 그동안 지속적인 고객 관리와 저렴한 자본조달비용을 바탕으로 흑자성장을 거듭해왔지만 하나SK카드는 만성적인 적자로 시장점유율마저 감소한 상태다며 통합추진 반대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27일 카드통합 중단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금융위에 제출한 데 이어 28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통합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