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보험사의 대출이 확대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6월 말 현재 118조3000억원으로 5월말 보다 1.6%(9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사 대출 가운데 79조8000억원은 가계대출이었고 나머지 38조5000억원은 기업대출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가계대출은 약관대출이 4000억원 늘어난 47조7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8000억원 늘어난 25조1000억원이다. 반면 기업대출은 38조5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원 줄었다. 다만 중소기업대출은 26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은 0.73%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02%와 0.01%씩 감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로 5월보다 0.02%포인트 내려갔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4%로 5월과 같았고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은 1100억원 늘어난 26조6000억원이었고 연체율은 0.09%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300억원 늘어난 5조4000억원이었고 대출 연체율 0.49%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대출은 주로 보험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가계보험계약대출 위주여서 부실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며 “다만 경기둔화 장기화를 대비해 가계대출 증감 현황과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