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굿 닥터’ 캡처)
[KJtimes=유병철 기자] ‘굿 닥터’ 주원-문채원-주상욱이 다시 한 번 환상의 트리플 조합을 가동하며 두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고난도 수술을 시작,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 11회 분은 시청률 18.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연속 11회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월화 안방극장 왕좌를 고수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주원-문채원-주상욱이 임부 곽지민과 뱃속의 아기를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끌어나가는 막강한 핵심 주축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수술을 성공시킬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극중 임부 이수진(곽지민)은 재벌가 시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낭종이 있는 아이를 낳으려다 시어머니에 의해 병원 밖으로 끌려나왔던 상황. 급기야 시어머니의 이혼 요구에 충격을 받은 이수진은 급성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차윤서(문채원)와 김도한(주상욱)의 응급처치로 이수진 뿐만 아니라 태아도 목숨을 구했지만, 이수진의 심근경색으로 인해 소아외과 의사들은 더 큰 문제에 봉착했다. 이수진의 심장 상태를 볼 때 자궁수축제를 기본 투여량대로 쓸 수 없게 된 것. 차윤서와 김도한에게 태아의 기도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에서 15분 이내로 반 이상 단축돼 버린 셈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깨달은 차윤서, 김도한, 민교수(엄수정)는 결국 소아외과, 산부인과, 마취과, 이비인후과가 협진하는 고난도 수술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이어 박시온(주원)과 차윤서, 김도한, 민교수는 수술에 돌입하기 전 이수진을 만나 격려의 말을 건넸던 상태. 이수진은 “하나만 약속해 주세요”라고 입을 뗀 뒤 “만약에 아기와 저 둘 중에 한명을 선택해야 된다면...아기를 살려주세요. 정말 부탁입니다”라며 마지막 말을 남기듯 절절한 부탁의 말을 전했다.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아기를 구하려는, 이수진의 눈물 어린 모성애가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이어 장시간의 회의 끝에 박시온과 차윤서, 김도한을 비롯해 10여명이 넘는 의사 군단이 스크럽복을 입은 채 결의에 찬 모습으로 수술실로 향했던 터. 비장감마저 서려있는 늠름한 포스의 의사 군단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이수진의 수술을 시작했다. 민교수는 이수진의 복부를 가르고 아이를 꺼냈고, 수술방 시계가 15분을 기준으로 거꾸로 흘러가기 시작하는 가운데 김도한이 나서서 직접 기도삽관을 행했다.
그러나 아기 목의 부종이 심해 기도삽관이 되지 않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던 것. 김도한은 기관절개를 하려했지만, 옆에 있던 박시온은 “할 수 없습니다. 기관 절개를 할 수 없습니다!”라고 다급한 경고를 보냈다. 이수진의 출혈이 점점 더 심해지는 상황에서 김도한은 “기관 절개를 하면 과다 출혈이 일어나 순간적으로 아기가 사망할 수도 있어”라는 충격발언을 했고, 순간 이수진의 위험상태를 알리는 알람소리가 크게 울리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음을 예감케 했다. 과연 박시온과 차윤서, 김도한이 위기를 극복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안에 이수진과 아기를 살려낼 수 있을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주원, 문채원, 주상욱을 비롯해 10명이 넘는 의사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걸어갈 때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주원, 문채원, 주상욱, 세 사람 다 너무 멋있어서 어레스트! 어레스트! ‘굿 닥터’ 안보는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 모를 거에요!”, “‘굿 닥터’ 작가님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24시간을 어떻게 기다릴지 정말 병날 것 같아요...”, “임부가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모두의 열연에 오늘도 감동했습니다!”라고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11회 방송 분에서는 차윤서에 대한 사랑을 털어놓으려했던 박시온이 안타깝게도 고백에 실패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박시온은 나인해(김현수)의 연애 코치에 따라 차윤서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던 상황. 정성스레 다림질한 슈트를 차려입고 차윤서의 집을 방문했지만, 완벽하지 못한 타이밍에 장미꽃을 건넸다. 장미꽃 향기를 맡으며 기뻐하던 차윤서가 눈치 없이 어떤 부탁이든 다 들어준다며 말할 것을 종용했지만, 박시온은 계속 횡설수설하기만 했던 터. 하지만 고백을 하지 못한 박시온은 허둥지둥 차윤서의 집에서 도망나왔고, 크게 한숨을 쉬며 아쉬워했다. 박시온이 차윤서에게 제대로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