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STX중공업(071970)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067250)과 STX엔진(077970)에 이어 체결된 협약으로 채권단이 당초 계획했던 STX조선그룹 대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약정을 맺고 관리절차에 들어간다. 관리 기한은 경영정상화 시점까지다.
STX 그룹의 중점 사업인 STX조선해양에 이미 새로운 경영진이 내정된 만큼 STX중공업도 이번 자율협약 체결로 강덕수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개시에 따라 STX중공업에 2038억원의 출자전환과 수입신용장(LC) 대금 3천만달러 등 3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STX중공업의 계속가치는 7300억원, 청산가치는 5100억원으로 분석한 채권단은 회생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등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STX중공업 채권단은 산업은행(29.4%·주채권은행), 농협은행(27.9%), 우리은행(17.4%), 수출입은행(10.1%), 신한은행(6.0%) 등이다.
한편 강덕수 회장은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직에서 사퇴하고 외부 경제단체 활동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