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KBS노동조합이 ‘방송독립 쟁취와 임금투쟁 승리’를 위해 벌인 총파업 찬반 투표가 90%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KBS노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KBS공영노조를 제외한 전체 조합원 3998명 중 277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에서 투표자 대비 찬성률이 90%인 2491명이 총파업에 찬성했다. 반대 264명, 무효는 16명이다. 복수노조 전체 조합원 투표율은 69.3%, 찬성률은 62.3%다.
KBS노조가 지난 5월부터 사측과 벌인 임금협상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이번 총파업 투표가 실시됐다. 노조는 6.9%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그동안 6차례의 임금교섭 실무소위원회를 통해서 임금 1.18% 인상안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복수노조법이 시행된 이래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파업찬반 투표의 재적 조합원수는 교섭대표노조 결정 절차에 참여한 KBS노동조합,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KBS자원관리원노조, KBS방송전문직노조 등 4개 노조 조합원 3998명이었다.
KBS공영노조는 조합원 수가 파악이 안 되고 투표 참여를 거부해 재적에서 제외됐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도 공식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불참해 투표율은 1.2%였다.
KBS노조 관계자는 “아마도 이달 말 정도에는 공식적으로 파업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