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 냄비 2만개 리콜… 무너진 명품의 자존심

 

[kjtimes=김한규 기자] 휘슬러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하는 양수냄비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휘슬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하는 스트럭츄라 하이스튜팟(직경 24, 6.8, 양수)냄비에서 조리 중 내부 압력이 상승해 뚜껑이 변형되는 결함을 발견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08년부터 수입돼 주로 홈쇼핑 등을 통해 올해 초까지 2만개나 팔린 인기 모델이다. 하이스튜팟 냄비는 요리를 할 때 냄비 몸체와 뚜껑 사이에 수증기 막이 형성돼 뚜껑과 몸체가 완전히 밀착되도록 설계돼 워터실 효과를 내도록 하였다.
 
휘슬러코리아 측은 이런 워터실 효과가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냄비에 증기 배출구가 없는 진공 상태로 조리 중 내부에 과도한 압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카레, 미역국 등 점성이 강한 음식 조리시 내부 압력이 지나치게 올라 냄비 뚜껑이 내부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하는 소음과 함께 열렸다 닫히면서 안으로 휘어지거나 들어가는 것이다.
 
특히 스트럭츄라 냄비 세트 4개 제품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큰 하이스튜팟 냄비(직경 24, 6.8, 양수)에서만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 증기를 원활하게 외부로 배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시정조치를 휘슬러코리아측에 권고했다.
 
휘슬러코리아 관계자는 장시간 사용시 뚜껑을 열고 사용할 것을 사전에 고지했지만 점성이 많거나 거품이 많은 경우 혹은 장시간 끓일 경우에 간혹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소비자들을 위해 증기배출용 클립을 제공하거나 스팀홀을 뚫어주는 등의 개선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로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가지고 휘슬러 매장을 방문하면 무상으로 서비스 가능하다. 시정조치 대상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판매된 약 2만개의 제품이며 이미 뚜껑이 변형돼 유상수리를 받은 소비자라면 입증자료를 제시하면 비용 보상이 가능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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