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국세청이 LG패션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LG패션에 대한 세무조사는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말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LG패션 본사에 조사 요원들을 파견해 회계장부 등 세무자료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나섰다. 국세청으로부터 사전 통보도 있었던 만큼 특별조사보다는 정기세무조사의 성격이 강하다.
이와 관련 LG패션 측은 4년마다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예년에 비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 측은 다소 불편한 모양새다.
앞서 LG패션은 2009년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수십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LG패션은 2006년 11월 LG상사 패션사업부에서 독립 법인으로 떨어져 나왔으며 이후 2007년 11월엔 LG그룹 계열사에서도 독립해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1조45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헤지스, 닥스, 라푸마 등 유명 의류 브랜드 20여개를 가지고 있다.
한편 이번 세무조사는 오는 11월 말까지 약 3달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