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STX 강덕수 회장 품고 가나(?)

STX엔진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유지 가닥

[kjtimes=김한규 기자] 산업은행이 강덕수 STX(011810) 회장의 STX엔진(077970)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시키기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결과 경영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STX엔진에 대해서는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다른 채권단 사이에서는 세 계열사 자리에서 모두 물러나게 해야 일관성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의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직만 박탈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STX엔진에 대한 채권액은 5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채권액의 5% 수준이다. STX엔진이 여타 계열사에 비하면 채권액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부실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강 회장의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동혁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가 심적 부담을 이유로 인한 사퇴가 이번 채권단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의 핵심 자율협약 대상인 STX조선 계열 3개사 경영정상화 과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참여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채권단은 내달 초 경영진추진위원회를 열어 STX중공업과 STX엔진의 새 대표이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강 회장의 최종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