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갑의 횡포’ 논란을 촉발하며 주춤했던 남양유업 매출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대형마트에서 남양유업 우유 매출은 유업체 3사 중 홀로 급신장하고 있다. 매일·서울우유 보다도 작년 동기 대비 신장률이 높다.
지난 5월 초 ‘막말’과 ’밀어내기‘ 파문을 빚은 남양유업은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이후 남양유업과 대리점주 간 협상이 타결되고 지난달 초 매일유업과 서울우유가 가격인상을 시도하며 우윳값 인상를 주도하자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얻었다고 업계는 보고있다.
게다가 이 시기 남양유업이 주요 유통업체에서 ‘1+1’ 등의 덤 행사를 공격적으로 벌인 덕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A대형마트에서 흰우유 기준 남양유업 매출은 지난달 97.7%, 이달(1∼26일) 40% 각각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B대형마트도 상황도 비슷하다.
흰 우유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업계 3위인 남양유업은 업계 2위인 매일유업을 이미 큰 격차로 따돌렸고, 1위 서울우유를 추격중이다.
편의점에서 역시 남양유업 매출은 회복세가 뚜렷하다.
C편의점의 주요 유업체 작년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남양유업은 5월 -6.8%에 이어 6월과 7월엔 -15.5%, -23.2%까지 급락했다.
그러다 지난달 -5.5%로 하락폭을 줄이더니 이달 신장세로 들어서 매출이 4.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