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한국전력(015760) 공사가 세계 최고수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계획을 내놨다.
한국전력은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전력산업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ESS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총 6560억원을 투자해 전국 발전소에 ESS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SS는 심야 등 경부하시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 등 필요한 시기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배터리를 이용한 ESS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추세다.
한전은 우선 내년에 약 625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5만㎾ ESS를 설치 운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전에서는 현재 주파수 조정용 ESS에 대한 기술 검토를 시행하고 있으며 총 50만㎾의 주파수 조정을 위한 ESS를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ESS를 통해 석탄화력발전기 출력제한(약110만kW)을 해소할 경우 연료비 절감과 발전기 효율 향상으로 연간 약 6500억원의 국가편익이 발생한다.
전력분야에서 ESS는 주파주조정, 피크감소, 신재생출력안정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으나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한전은 우선 주파수조정을 위한 ESS설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피크감소용 ESS와 전력품질향상을 위한 신재생출력안정용 ESS도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한편 지난 7월 한전은 ESS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관련업체와 간담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배터리 및 전력변환시스템 생산업체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