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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티아라 “소소한 것에 감사하는 법 배웠다”

(사진 = 코어콘텐츠미디어)

 

[KJtimes=유병철 기자] 1년 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그동안 국내 무대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터라 반가움은 더했다.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고 답답했을까. 지난해 7월 왕따 논란 이후 굳게 입을 닫았던 티아라(큐리, 보람, 소연, 은정, 효민, 지연)가 마음을 열고 팬들에게 다가서기 시작했다.

 

티아라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8번째 미니앨범 어게인(AGAIN)’ 발매 인터뷰에서 작정을 한 듯이 마음 속 말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1년 만에 만난 티아라는 좋지 않은 일로 1년이라는 휴식기를 보내서 인지 분명히 뭔가 달라져 있었다.

 

두 번 다시 겪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도 그 일을 겪으며 팀워크의 중요성도 알게 되고 분명 더 성장한 부분이 있다. 1년이란 공백을 거치면서 이제는 무대 오르는 게 너무 고맙고 소중하게 생각된다. 팬들의 박수도 감사하게 느껴진다. 그런 일이 안 생겼다면 거만해 졌을 수 있고 사랑 받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생긴 여러 일들은 소소하게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 및 무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알게 해줬다.”

 

멤버들은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져 있었다. 몇몇 멤버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우리가 그동안 성장하고 성숙해진 것 같다. 그 판단은 대중에게 넘겨야 할 것 같다. 한창 바쁘기만 할 때는 서로를 못 챙겼는데 같이 힘든 일을 겪은 이후에는 이야기도 더욱 많이 하며 가족처럼 생각하게 됐다. 이전보다 더 끈끈해졌다.”

 

티아라를 힘들게 했던 것 중 하나는 악플이었다. 때로는 적지 않은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교두보로 삼고 있다.

 

예전에는 악플을 피하고 힘들어만 했지만 이제는 눈 여겨 보면서 고칠 점을 찾고 있다. 상처만 있는 게 아니라 배울 점도 있다.”

 

지난 1년 간 해외에서는 활발히 공연을 열며 인지도를 쌓아왔지만 국내 활동 공백은 멤버들이 데뷔 당시의 초심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대중이 자신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에 못지않게 오랜만에 국내에서 신곡 활동을 하게 됐다는 설렘도 있었다.

 

“1년 만에 인사드리는 거라 긴장을 많이 했다. 1년이라는 긴 기간을 쉬고 앨범이 나온 적은 없는 것 같다. 예전처럼 꼭 1위를 하자는 마음보다는 저희 음악을 기다려준 분들에 좋은 노래를 들려 드리자 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다시 데뷔한 느낌이다.”

 

 

티아라는 지난 108번째 미니앨범 어게인(AGAIN)’을 내놓고 더블 타이틀 곡 넘버나인느낌 아니까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넘버 나인은 공개와 동시에 여러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며 티아라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실 대중들께서 저희 노래를 들어주실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공백기가 길었고 음악적으로도 많이 변한 게 아닌, 또 한 번 우리 색깔의 음악을 들고 나와서다. 그런데 음원 쪽에서 좋은 소식 들려와 너무 고마웠다. 자신감이 상실됐던 부분도 있었는데 걱정한 것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팬들에 다음에는 어떤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까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더블 타이틀 곡 넘버나인은 기타선율 인트로 뒤에 강렬한 사운드가 나오는 등 티아라 멤버들의 변신된 이미지만큼 곡 속에 반전이 숨어 있다. 반면 또 다른 더블 타이틀 곡 느낌 아니까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라인과 애절한 가사가 어우러져 감성을 더 극대화 시키는 미디엄템포 곡이다.

 

공백기가 있었고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거나 파격적인 뭔가를 가지고 나온 게 아니라 우리 노래를 안 들어줄까 걱정했었다. 우리 본연의 색을 가지고 나왔을 때 좋아해줄지 우려했다. 달라진 점이라면 조금 더 노골적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좀 더 짙어지고 성숙하게 표현했다. 가사도 직설적으로, 안무도 반전이 있게 만들었다.”

 

티아라는 1년 공백기를 거치며 어느 때보다도 팀워크가 강해졌다. 마음을 비우고 신인의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다.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티아라의 음악을 궁금해 하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 꾸준히 사랑을 주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중의 마음이 녹을 때까지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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