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초호화빌라 '라테라스 한남' 동양그룹 위기에 '수난'

동양증권 소유 건물 탓, 분양가 하락 우려

[kjtimes=이지훈 기자]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 빌리지 내 100억원대 초호화빌라인 '라테라스 한남'이 수난을 겪고 있다.

 

이 빌라를 보유한 동양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관심을 두고 몰려든 고객들이 분양가 하락 등을 기대하면서 매입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그룹은 2008년부터 5년 동안 준비해온 한남동 고급빌라 라테라스 한남 분양을 올해 8월 말께 개시했다.

 

동양 측은 재벌 23, 개인 자산가, 중소기업 경영인 등을 대상으로 분양을 추진하면서 100% 성공을 기대했다. 실제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자산가들이 다녀가는 등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라테라스 한남 분양 열기는 개시 1개월 만에 그룹의 구조조정 소식으로 급랭했다.

 

최근 동양 등 주요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무더기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는 등 어려운 그룹 상황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입 시기를 늦춘 것. 분양가 하락을 우려해서다.

 

실제로 총 15가구 중에서 원주민에게 배정된 3가구를 제외하고는 한 채도 팔리지 않았다.

 

라테라스 한남 분양사 측은 그러나 "워낙 고급스럽게 심혈을 기울여 지은 만큼 분양가를 낮출 계획은 없다""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이 많아 조만간 분양도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 건설부문이 지은 라테라스 한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 빌리지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에 들어선 최고급빌라로 꼽힌다. 라테라스 한남을 짓는 데는 대략 5년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부지 값만 500억원 수준에 이르고 금융 비용과 시공비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 넘는 자금이 투입됐다.

 

분양가가 풍수지리상 명당으로 꼽히는 입지와 고급자재, 최고의 한강 조망권 등을 고려해 70105억원으로 유엔 빌리지 내에서 가장 고가이다.

 

지하 3지상 3, 실사용면적 기준 305423(전용면적 244) 15가구로 구성됐다. 인근 고급빌라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유일하게 전 가구에 테라스가 조성돼 있다.

 

라테라스 한남은 현재 동양증권 자산으로 돼 있다. 유동성 압박에 시달린 동양이 작년에 라테라스 한남을 계열사인 동양증권에 1000억원에 넘겼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룹 자체가 어려움에 부닥친 상황이어서 당분간 제값을 받고 분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이 좀 더 개선되면 분양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