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포스코(005490) STX에너지 인수건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포스코는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윤동준 포스코 전무는 “STX에너지가 북평석탄화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한다면 석탄발전 시기를 4∼5년 앞당기는 장점이 있다” 면서도 “다만 현재 그룹의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무리한 가격으로 인수하지 않겠다” 고 강조했다.
당초 일각에서는 STX에너지 매각 협상에 GS-LG와 삼탄의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에는 부채비율 증가 등 재무건전성 개선이 필요한 입장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필요한 인수합병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STX에너지 최대주주(96.9%)인 일본계 오릭스 코퍼레이션과 매각 협상 본입찰에 포스코에너지가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치열한 3파전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포스코는 경쟁 과잉에 대해서도 강력한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신중한 검토를 통해서 인수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1502억 원, 6328억 원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36.55%씩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