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대 핵심 車모듈 누적생산 1억 세트 돌파

[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3대 핵심모듈 생산 1억 세트를 돌파했다. 지난 2008년 누적생산 3000만 세트 돌파 이후 5년 만이다.


현대모비스는 1999년 현대차 트라제 섀시 모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듈생산에 뛰어들었다. 2000년에는 운전석 모듈, 2003년에는 프런트엔드 모듈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모듈 업체로 급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섀시 모듈 4,359만 세트(44%), 운전석 모듈 3,846만 세트(38%), 프런트엔드 모듈 1,795만 세트(18%)를 각각 생산했다. 또한 섀시 모듈은 1999년 1만9000 세트에서 올해 660만 세트, 운전석 모듈은 2000년 5만4천 세트에서 700만 세트, 프런트엔드 모듈은 2003년 5만8000 세트에서 380만 세트 등 올해 총 1,740만 세트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생산한 모듈은 현대기아차는 물론 미국 크라이슬러에도 공급된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국내 5개와 해외 8개국 11개 거점에서 생산되는 모듈을 공급받고 있으며, 크라이슬러는 2006년 오하이오공장, 2010년 미시간공장에서 공급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모듈 생산 및 공급의 가장 큰 특징은 직서열(Just in Sequence) 방식이다. 직서열 방식은 완성차 생산라인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사양의 모듈을 완성차 라인의 조립 순서대로 생산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완성차와 모듈의 생산 서열을 맞춰 제 때 공급하는 것으로, 조립시간에만 맞춰 공급하는 도요타의 JIT(Just in Time)보다 한층 더 진일보한 방식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크라이슬러 공장 내 또는 10∼20분 이내의 거리에 공장을 설립해 모듈을 트럭 또는 터널 컨베이어벨트로 운송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과 미국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조지아공장, 크라이슬러 오하이오공장 등에 적용된 터널 컨베이어벨트 운송은 마치 모듈과 완성차 생산이 하나의 공장에서 이뤄지는 효과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 조원장 부사장은 “모듈 1억 세트 누적 생산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라며 “모듈의 연구개발·생산·품질 부문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기여하고 해외완성차 업체에 대한 모듈 공급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전했다.








[공유경제가 나아갈 방향①]당근마켓·공유모빌리티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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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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