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대한전선 채권단이 감자 없이 출자전환을 실시한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대한전선이 감자 없이 7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내용의 부의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위 안건에 따르면 보통주 1460억원, 전환우선주 5540억원이 각각 출자 전환되며 1년간 보호예수 하게 했다. 이로써 대한 전선의 부채비율은 상당히 감소될 전망이다.
출자전환 후 신규자금 800억원과 이행성 보증한도 2000만달러 등 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해 회사가 정상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또 기존 대한전선 채권의 만기도 2015년 말로 연장하고 금리도 3.5%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안도 안건에 포함도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 채권단은 다음 주부터 채권단의 동의 여부를 물어 연내 출자전환을 완료할 것이다.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차입금이 1조4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감소할 예정이고 이자비용도 연간 200억원대로 줄어드는 등 재정 건전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하면 내년 초에 대한전선의 재무구조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해 매각주관사를 선정해서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단자율협약을 진행중에 있으며 지난 달 설윤석 대한전선 사장은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