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국내 수제버거의 원조인 크라제버거가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크라제버거의 본사인 크라제인터내셔날은 지난 18일 서울지법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으며 향후 법인 가치 평가를 통해 크라제인터내셔날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크라제인터내셔날은 최근 식자재비 인상 등에 따른 원가율 하락 등으로 인해 재무구조 악화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크라제버거는 지난해 초까지 매장 수가 90여개에 달했지만 현재는 40여개로 반토막 난 상황이다.
크라제인터내셔날의 지난 2010년 117억원에서 지난해 226억원으로 부채가 2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자본은 2010년 142억원에서 지난해 12억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손실도 2011년 4억원에서 지난해 57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또 가맹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압구정볶는커피, 텍사스치킨,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등 신규 사업이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