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부부 고액 보수 논란 ‘도마위’

“고객에 엎드려 사죄드린다” 는 사과 무색



[kjtimes=김한규 기자] “저희를 믿고 투자해주신 고객에 엎드려 사죄드린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지난 1017일 국회 정무회의에서 국민에게 한 말이다. 하지만 이런 사과가 무색하게 현 회장 부부가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45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동양의 부실로 인해 4만여명의 투자자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총수 일가의 고액 보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동양과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 등 7개사가 3분기 현재 총 보수 5억원이 넘는 7명의 임원 명단과 금액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현 회장 부부는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동양과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에서 현재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이 각각 34억5000만원, 10억8000만원에 이르는 보수를 챙겨 부부가 받아간 보수가 45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적용을 받는 상장사와 기타법인은 각각 1663, 388개다. 이중 상장법인 기준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5억원이상인 회사는 196개이다.
 
한편 대상 기업 대부분이 법 발효 직전에 3분기 보고서를 공시해 개별 연봉 공개를 피해갔다. 하지만 동양과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는 3분기 보고서를 마감일에 낸 것으로 알려져 개별 연봉 공개를 피할 수 없었다.
 
동양 3개 계열사 외에 개별 연봉 공개한 곳은 4개사로 윤석민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52500만원,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54400만원을 수령했다.
 
또 퇴직임원인 최성호 전 서울도시가스 공동대표가 64800만원을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 61300만원, 김철 피앤텔 대표 56200만원의 보수를 각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