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국내 증권사 중 우리투자증권의 소송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의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현재 국내 36개의 증권사가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로 전체 소송건수는 384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송금액도 총 1조1265억원에 달한다.
이 중 우리투자증권의 소송건수는 57건으로 소송을 진행중인 증권사 가운데 가장많은 소송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소송 건수의 약 15%에 해당되는 수치며, 소송금액은 642억 9800만원으로 전체 증권사 중 7번째로 높았다.
교보증권은 32건의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나 2위를 기록했으며, 대우증권이 29건, 하나대투증권은 2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는 6월말 상황이라 현재 시점과는 차이가 있다" 며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중 대부분이 LIG건설 CP판매와 관련된 건으로 소송금액도 60~70%이상이 이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IG건설이 전액배상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24건의 소송중 7건은 이미 소송이 취하됐고 나머지도 모두 취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따라서 소송이 제기된 것들 중 상당수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증권사가 원고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하나대투증권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증권도 9건으로 소송진행건 수 2위에 이어 원고로 소송을 제기한 것도 2위로 나타났다.
소송금액 규모로는 도이치증권이 1825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하나대투 증권이 1149억원을 기록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