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손효원 사장 ‘안전불감증’ 논란 중심에 선 이유

명품 주상복합건물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 천장에서 12kg 자재 ‘와르르’

[kjtimes=김한규 기자]손효원 현대엠코 사장이 ‘안전불감증’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12년 수많은 품질경영 혁신을 통한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2년 품질경영 종합대상’을 받았던 서울 상봉동 소재 명품 주상복합건물인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에서 사고가 발생한 탓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에 발생했다. 이날 아파트 3가구 천장에서 마감재가 떨어졌다.

 

협의회의 주장은 아이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천장 벽 마감재가 떨어져 화를 면했지만 커다란 안전상이 문제가 있다는 것.

 

이에 입주민들은 지난 16일 오전 현대엠코 본사에서 항의하는 농성을 벌였다. 입주민과 경찰, 현대엠코 관계자 등이 모여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특히 일각에선 떨어진 자재를 두고 마감재냐, 타일이냐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현관 입구의 천장 쪽 타일 등이 떨어졌을 뿐’이라는 주장에 입주민 일부는 “자그마치 무게가 12kg 넘고 길이는 어른 키보다 높고 폭 역시 상당히 넓은데 이것이 타일이라는 게 말이 되냐”고 맞섰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그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 입장에서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입주민 분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중”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타일이냐 마감재냐에 대한 논란에 대해선 “타일이라 했던 부분은 우리가 발표한 내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가 입주민들의 항의로 이어지면서 논란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입주민들이 현대엠코와 감리회사, 중랑구청 등을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서다. 이들의 요구는 입주민이 만족할 때까지 안전점검과 함께 재시공을 한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관심은 손 사장에게 모아지는 분위기다.

 

손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 ‘2012년건설품질경영대상’과 ‘2012년건설품질종합대상’을 받고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 등 전 현장에서 지금껏 해왔던 품질경영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품질의 주상복합건물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공언했던 ‘품질’에 흠집이 난 만큼 손 사장이 어떤 해법을 통해 인명사고까지 날 뻔했던 이번 상황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이지고 있는 것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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