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대규모 파생상품 주문 실수로 파산 위기에 몰린 한맥투자증권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한맥투자증권은 투자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등 실수 만회를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결국 지난 20일 금융당국에 영업정지를 신청했다.
만약 손실을 떠 안아줄 의향이 있는 인수자를 찾게 되면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손실금액이 지나치게 커 그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금감원은 한맥투자증권이 자발적으로 영업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히면서 현재 진행 중인 검사 이후 절차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맥투자증권은 고객들에게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조속한 이관과 출금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더라도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보관되지만 자산 출금 절차 등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
지난 11일 기준 한맥투자증권은 예탁자산이 1조9063억원에서 지난 19일 783억원으로 감소해 이미 1조8280억원 규모의 고객자금이 인출 또는 이관됐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실수와 관련해 ‘국제적인 상도의와 관행에 따라 자율적 합의로 피해를 최소화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 회원사에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