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생률 뚝...2년 살아남기도 힘들어

2007년 이후 창업률 최저치...1인 기업수 압도적

[kjtimes=이지훈 기자]기업 신생률이 작년 기준 14.3%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4일 사업자등록자료, 납세내역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기업의 신생·소멸 상태를 파악한 '기업생멸 행정통계'를 공개했다.'

   

작년 기준 활동기업수는 538만개로 전년(530만5천개)에 비해 7만5천개 증가했다. 신생기업수는 77만개로 전년(80만9천개)보다 3만9천개 감소했다.

   

신생기업수를 활동기업수로 나눈 신생률은 14.3%로 전년(15.3%)보다 1.0%포인트 감소,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신생률은 2007년 17.9%, 2008년 16.2%, 2009년 15.1%, 2010년 15.0%, 2011년 15.3%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2011년 기준 소멸기업수는 68만3천개로 전년(65만개)에 비해 3만3천개 늘었다.

   

소멸기업수를 활동기업수로 나눈 소멸률은 12.9%로 2010년(12.6%)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활동기업의 산업별 구성을 보면 작년 기준 도·소매업 132만3천개(24.6%), 부동산·임대업 108만8천개(20.2%) 순으로 높은 구성비를 차지했다.

   

신생률은 교육서비스업(21.0%), 사업서비스업(20.8%)에서 높게 나타났다.

   

소멸률(2011년 기준)은 예술·스포츠·여가(21.4%), 숙박·음식점업(20.2%)에서 높았다. 음식점, 여관, 노래방, 스크린골프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전체 활동기업 중 1인 기업은 447만7천개(83.2%), 2인 이상 기업은 90만3천개(16.8%)로 1인 기업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신생기업 중 1인 기업은 69만2천개(89.9%), 2인 이상 기업은 7만8천개(10.1%)였다.

   

1인 기업 신생률은 15.5%, 2인 이상 기업 신생률은 8.7%로 나타나 1인 기업이 1.8배 컸다.

   

소멸기업 중 1인 기업은 63만9천개(93.6%), 2인 이상 기업은 4만4천개(6.4%)였다.

   

1인 기업의 소멸률은 14.4%, 2인 이상 기업 소멸률은 5.1%로, 1인 기업이 2.8배나 컸다.

   

1인 기업의 신생률은 보건·사회복지(27.2%), 출판·영상·정보(25.8%) 분야가 높았고, 소멸률은 보건·사회복지(25.9%), 사업서비스업(23.9%)이 높게 나타났다.

   

2인 이상 기업의 신생률은 사업서비스업(12.9%), 숙박·음식점업(12.6%)에서, 소멸률은 교육서비스업(10.0%), 숙박·음식점업(7.6%)에서 높았다.

   

전체 신생기업의 대표자 성별을 살펴보면 남자 54.2%, 여자 45.8%로 남자가 많았으나, 신생률과 소멸률은 여자 대표자 기업이 각각 5.0%포인트, 4.7%포인트 많았다.

   

대표자 연령별로 보면 신생기업은 40대가 32.7%, 신생률은 30세 미만이 39.5%로 가장 높았고, 소멸기업은 40대가 31.3%, 소멸률은 30세 미만이 25.5%로 가장 컸다.

   

신생기업의 종사자수 비중은 7.4%(127만5천명)로 2011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고, 소멸기업의 종수자수 비중(5.8%)은 전년과 같았다.'

   

신생기업이 살아남는 비율인 생존율은 2년 후 절반 이하인 48.4%로 나타났다. 새로 생긴 기업의 절반 이상이 2년 안에 사라진다는 뜻이다.

   

신생기업의 평균 생존율은 1년 후 61.3%, 2년 후 48.4%, 3년 후 40.5%, 4년 후 35.1%, 5년 후 29.6%였다.

   

1년 후 생존율을 시계열로 보면 2006년 64.0%, 2007년 61.8%, 2008년 60.9%, 2009년 60.1%, 2010년 60.0%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1인 기업의 생존율이 2인 기업보다 낮았다. 5년 후 생존율은 2인 이상 기업(44.5%)이 1인 기업(28.3%)보다 16.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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