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최근 금융권의 우먼파워가 무섭다. 지난 전날 농협은행 최초로 여성 사업 본부장이 기용된데 이어 신한은행에서도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발탁됐다.
27일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 및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여타 정기 임원 인사에 비해 인사폭이 컸다.
신한은행은 부행장 절반을 신규로 선임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기존 주인종, 김영표, 임영진, 이동환 부행장은 연임되고 왕태욱, 최재열, 신순철, 최병화, 권재중 본부장 및 안효진 부장은 부행장보로 신임 내정됐다.
특히 신순철 경기중부본부장이 부행장보로 승진하면서 은행창립 이래 최초로 여성 임원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신 부행장보(53)는 대전여상을 졸업한 후 조흥은행에 입행해 강서기업금융센터 지점장, 여신심사부 심사역, 광화문기업금융지점 SRM, 개인금융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2년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내친 김에 2004년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한금융은 “성과와 능력 위주의 원칙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경영진을 적극 발탁했다” 며 “장기 재임한 경영진이 물러나고, 젊고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선임하는 등 경영진 세대교체를 과감하게 단행했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