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유통 전문 업체로 알려진 영원무역홀딩스ㆍ영원무역 등 영원무역그룹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영원무역의 주가는 연초부터 6%대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연초 대비 14.9% 주가가 빠졌다.
13일 오후 2시 35분 현재 영원무역은 2.49% 오른 3만7050원을 기록중이다.
또 영원무역은 이날 장중 한 때 최저점인 3만4750원을 기록해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30일 4만2500원대비 약 18%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원무역홀딩스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영원무역홀딩스 주식도 연초부터 주춤하다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가량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으며, 같은 기간 5.7% 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영원무역홀딩스 역시도 최근 고점이었던 지난 8일 8만500원 대비 이날 장중 한때 7만2200원까지 하락해 최근 고점대비 약 10.30%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 날 두 기업 모두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낙폭을 줄였지만 아직 회복을 논하기엔 이른 수준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9일 방글라데시에 있는 영원무역 계열 공장에서 새로운 최저 임금 인상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혈 시위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임금에 따른 유혈시위는 지난 2010년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고질적인 문제로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보여진다.
또한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고배당 논란에 따른 부정적인 이미지도 영원무역그룹의 주가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영원무역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해 81억6200만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하지만 영원무역은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1년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못했으며, 2013년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8%, 14.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영원무역홀딩스도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53억 9800만원, 2012년에는 총58억 200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하지만 2012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5% 감소했고, 매출액은 3%가량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