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8% 감소한 3조177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작년 매출액은 내수 부진과 불리한 환율 환경 속에서도 판매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47조5979억원으로 0.8% 증가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세전이익은 4조8286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8171억원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4.0% 늘어난 282만7092대로 집계됐다. 국내 공장 생산분이 전년보다 0.6% 증가한 159만8000대를, 해외 공장 생산분은 8.7% 뛴 122만9000대에 달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8%나 증가한 6502억원에 달했고 매출액은 1.1% 상승한 11조7666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12년 4분기에 북미 연비 보상금 반영으로 당시 영업이익이 대폭 낮아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다 판매단가 상승 효과까지 더해져 급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감축 노력 등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에 따른 매출원가율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감소했다"며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률은 6.7%를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