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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 5일 출소…향후 행보에 재계 관심 ‘쑥’

베트남 사업에 집중하며 외국에서 기업 활동 전념할 것으로 관측

[kjtimes=김봄내 기자]박연차(69) 전 태광실업 회장이 재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는 5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함에 따라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갖는 것.

 

박 전 회장은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 그는 노무현 정부 때 정·관계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로 지난 2008년 12월 대검 중수부의 수사로 구속 기소돼 2011년 징역 2년 6개월, 벌금 291억원이 확정돼 복역해왔다.

 

재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출소 당일인 5일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일주일쯤 뒤에 회사가 있는 김해에 내려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태광실업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신발류를 납품하고 운동화를 자체 개발·생산하는 회사로 김해시 안동산업단지에 있다.

 

이후에는 베트남에 머물며 기업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에 태광실업이 펼쳐놓은 사업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태광실업은 현재 베트남 호찌민과 목바이에서 신발제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베트남 중북부 남딘 성에서 대규모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 전 회장은 이 발전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사업은 태광실업이 2008년 자회사인 태광파워홀딩스를 설립하고 2010년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까지 맺었으나 박 전 회장의 구속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 발전 사업은 2400㎿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무려 50억 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면서 “베트남 발전사업이 성사되면 회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재계 일각에선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2009년 회장직을 내놓았던 박 전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의 회장 복귀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베트남 사업 등 기업 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회장 복귀가 필수라는 분석이다.

 

태광실업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 전 회장은 중국 칭다오와 인도네시아 수방 신발 생산 공장에도 신경을 쓰는 등 많은 시간을 외국 사업장의 경영에 할애할 것이라면서 기업 외에 다른 사회 활동은 일절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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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times=견재수 기자] IBK투자증권(대표이사 서병기) 임원 손 모 부사장이 ‘캐디 성추행 의혹’ 당시 현장에서 돈 봉투를 건네려 한 것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경기보조원(이하 캐디) A씨는 손 부사장이 건넨 봉투가 성추행을 무마하려는 목적이라고 언론을 통해 주장하는 반면, IBK투자증권 측에서는 “캐디피를 준 것이고 언론 보도는 오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난 1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손 부사장은 이화택 윌앤비전 대표 등과 함께 10일 경기도 지산CC에서 라운딩을 진행하던 도중 성추행 논란으로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동반자인 이 대표가 A씨를 향해 “오빠라고 부르라고, 오빠 몇 번 골프채 드릴까요? 이렇게 말을 해야지”라는 말과 함께 왼쪽 허리를 끌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A씨가 화를 내자 이 대표 일행은 ‘신고하라’며 당당하게 나왔고 골프장 측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사내 메신저를 통해 골프장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은 홀은 다 마무리하라는 지시만 내려졌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이 대표와 동행한 손 부사장이 A씨에게 돈봉투를 건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