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환율, 日원전 공포로 1,130원대 진입

원·달러 환율이 일본 대지진과 이에 따른 원전 사태 악화, 주가 급락 등 악재가 겹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10원 오른 1,134.80원에 마감,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장가는 1,124.50원이었다.
  환율이 1,130원대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4일(종가, 1,131.20원) 이후 20여일만이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지수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일본의 원전 사태 악화와 닛케이지수 폭락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5% 넘게 급락하며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처럼 코스피지수가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계단식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한 때 1,138원선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역외 시장참가자들과 국내 은행권이 달러 매수에 집중하며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환율은 1,138원선에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수출업체들이 고점 매도에 나선 영향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 폭락과 함께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자, 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부는 환율 방향과 관계 없이 변동성이 확대되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를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바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역외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집중한 탓에 시장에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며 "당국으로서는 개입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일본 원전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달러(엔·달러) 보단 글로벌증시나 코스피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7엔 오른 81.70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3938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89.15원이었다. 연합뉴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