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웅진홀딩스를 비롯한 계열사에서 직접 보유한 지분은 없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윤 회장이 직접 보유한 지분은 웅진과 관련된 어느 회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회생계획에 따른 사재출연 등으로 지분을 넘긴 탓이다.
윤 회장은 법정관리 신청 전 웅진홀딩스 보유 지분이 70%가 넘었다. 하지만 두 차례 감자를 거친 뒤 6.95%로 줄어든 지분을 지난해 말 두 아들에게 넘겼다. 이에 따라 현재 웅진홀딩스 지분은 장남인 형덕씨가 12.52%, 차남인 새봄씨가 12.48%로 총 25%를 갖고 있는 상태다.
형덕씨는 웅진씽크빅 신사업기획실장으로, 새봄씨는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웅진케미칼 경영기획실장으로 활동 중이다.
윤 회장의 경영복귀 근거는 여기에 있다. 그는 두 아들이 보유한 지분을 근거로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 대신 두 아들은 사업 영역을 나눠 맡아 윤 회장을 보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재계 일각에선 보유 지분을 넘긴 두 아들로의 경영권 승계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