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이엘리야가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반전 캐릭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이엘리야가 맡은 김마리는 26차원에 욱하는 성격을 지난 경주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넉넉한 집안에 세상에 안 되는 일 없이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지만 연애에는 소질이 없는 철부지 엄친 딸이다.
지난 2일 방송된 4회분에서 김마리는 양호실에서 강동주(홍화리)의 같은 반 친구인 이슬이가 양다리를 걸친 강동원(최권수)을 원망하며 울음을 터트리자 옆 침대에서 조용히 내용을 듣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 오히려 학생들보다 더 흥분하며 상황과 맞지 않은 진지한 충고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마리는 이슬이에게 “양다리나 걸치는 그 딴 놈은 깨끗이 잊고 다른 사람 만나면 돼. 너두 보란 듯이 새 남자 친구 만나서 너두 보란 듯이 결혼하고 너도 보란 듯이 아들 딸 낳고 잘살면 돼”라고 언성 높여 충고를 하다가 본인도 머쓱한 듯 말을 슬쩍 멈췄다.
이에 강동주는 김마리에게 “방금 쌤이 하신 말씀은 아홉 살짜리 어린애한테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예”라고 말해 김마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이엘리야는 이날 통통 튀는 생기발랄함을 가진 허당 김마리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먼저 흥분하며 언성을 높이다가 부끄러운 듯 베시시 웃는 사랑스러운 모습은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배우 이엘리야는 지난 해 신인배우임에도 불구하고 tvN 드라마 ‘빠스껫볼’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으며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와 더치 산타페 커피 광고 모델로 발탁 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바 있다.
이엘리야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