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삼성그룹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일 밤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고 입원함에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인 10일 밤 11시경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오자마자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어 심장 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명의로 ‘10일 밤 11시경 호흡곤란 증상, 자택에서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 나타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함’ 등의 입원 관련 경과를 발표했다.
현재 이 회장이 응급조치를 받고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이준 팀장(전무)과 커뮤니케이션팀 노승만 전무 등 그룹 수뇌부가 병원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실장과 미래전략실 간부들은 병원 안팎에서 이 회장의 상태를 전해들은 후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해외 출장을 갔다가 이날 오전 귀국 직후 병원으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부회장과 사장들도 전갈을 받은 뒤 병원이나 회사 등에서 비상 대기 중이다.
한편 이 회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본관 VIP 병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곁에는 가족이 지키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부인과 자녀 중 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