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워크아웃 중인 ㈜팬택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나섰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팬택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동통신 시장의 건전한 경쟁력 유지와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현재의 3개 제조사 체제가 필요하다"며 "정부, 채권단, 이동통신 3사가 팬택 회생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팬택이 부도 처리되면 국내 대기업이 인수하거나 해외 기업에 매각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SK, LG 등 국내 대기업이 인수하게 되면 독과점 체제가 유지되는 단점이 있고 외국기업이 인수하면 첨단기술의 국외유출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가동이 멈춰버린 팬택 공장을 둘러보고 고사위기에 처한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해법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팬택 협력업체에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필요하면 기술지원이나 일자리 상담도 할 계획이다.
경기도의회도 이날 '팬택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촉구 결의안'을 긴급 안건으로 통과시켰다,
팬택은 25일 만기 도래되는 280억원의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2차 부도를 맞는다.
도는 팬택의 부도처리가 도내 550개 협력업체에 도미노 부도 현상을 일으키고 근로자 약 7만여 명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팬택 협력업체는 부품대금 중 10∼30%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소속 상인들도 판매 장려금 일부를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겠다며 팬택 경영 정상화에 일조하며 이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