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日 총리, 재해 수습 후 사임 의사 표명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2일 낮 12시께부터 열린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동일본대지진 피해를 어느 정도 복구한 단계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간 총리는 이날 의원 총회에서 "정권을 다시 자민당으로 돌려주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재해와 원전 사고 복구에 어느 정도 전망이 보이는 단계에서 젊은 세대 여러분에게 여러가지 역할을 하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조만간 스스로 물러나 당내 다른 인사에게 대표와 총리직을 물려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야당이 제출한 내각 불신임안 중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당내 결속을 다지고자 중·참의원 의원 총회를 열었다.

간 총리의 이날 사임 의사 표명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당 간사장과 가까운 의원들이 불신임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 반발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사임 발언이 나오자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가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이 힘을 합쳐 나가자"고 호소했고, 오자와파의 일원인 하라구치 가즈히로(原口一博) 전 총무상도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아이들을 피난시키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좋겠다"고 요구하는 등 간 총리의 사임 의사 표명에 만족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로써 오자와-하토야마파의 불신임안 찬성과 당 분열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을 가능성이 커졌지만, 오자와파가 모두 뜻을 바꾸고 불신임안에 반대표를 던질지는 분명하지 않다. 또 앞으로 간 총리가 언제 물러날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간 총리는 이날 오전 하토야마 전 총리와 연립 파트너인 국민신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대표를 만나 회담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