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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고원전 근로자 열사병 '비상'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열사병 환자가 잇따라 사고 수습의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6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5일 작업원 2명이 탈수증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원전내 집중폐기물처리시설 부근에서 케이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진단 결과 한 명은 약 1주일간 입원이, 다른 한 명은 3일간 자택 요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방사성 물질을 차단하기 위한 방호복을 입고 작업을 하다 열사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터진이후 열사병 진단을 받은 근로자는 모두 9명이다.

하지만 날씨가 갈수록 무더워지면서 원전 작업환경은 악화하고 있다. 방사선 차단을 위해서는 두터운 방호복과 마스크 등이 필수적이어서 근로자들은 항상 열사병에 노출돼 있다.

도쿄전력은 원전내에 휴게소를 설치하거나 방호복에 보냉제(保冷劑)를 부착하는 등으로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나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못하고 있다.

원전 2호기의 경우 원자로 건물내 습도가 99.9%로 매우 높은데다 방사성 물질 유출로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1호기 등 다른 원전도 상황은 비슷하다.

도쿄전력은 냉각 장치를 설치해 원자로 건물 내부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한편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문을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로 건물 내부로 통하는 문을 열 경우 방사성 물질의 대량 유출이 우려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안팎에서는 현재 1천300여명의 작업원이 4∼5일 근무한뒤 이틀 정도 쉬는 형태로 일하고 있어 열사병 환자가 속출할 경우 원전 냉각화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