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축구협회가 거스 히딩크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영입하려는 첼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마흐무드 오즈제너 터키축구협회장은 10일 터키 일간지 '후리옛'과의 인터뷰에서 "첼시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려고 한다"며 "현재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즈제너 회장은 또 첼시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히딩크 감독에게 계속 접근하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오즈제너 회장의 이런 발언은 익명의 터키축구협회 관계자가 축구전문 사이트 ESPN사커넷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과 터키축구협회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은 아니라고 했던 것과 배치돼 주목된다.
히딩크 감독은 터키축구협회와 2년 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8월부터 터키대표팀을 이끌고 있다.